불의 나라
이 혜 령
1.
오로 빛 눈시울 적시는 불의 나라를 아는 가
뎅겅뎅겅뎅겅 뎅거덩 교회 종소리 지구를 쉼 없이 반으로 가르면
때마침 부는 흥건한 바람 대지를 휩쓸어 사방에 치솟고
온갖 새떼들 일제히 일어나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가을의 단풍들 붉은 별 되어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거기
2.
저녁 빛에 선취한 선홍 놀 불타는 하늘 한 자락
꽃비 화라락 지상서 하늘로 폭죽 되어 더 붉게 퍼지는 거기
이 세상(世上) 이 천지(天地) 온통 불의 기운에 들썩 들썩여 치렁대는
거대한 회오리 엉기는 불의 나라를 아는가 말이다.
3.
홍강(紅江) 위로 넘실넘실 일렁거리는 뱃전에서
지겨운 사랑의 멀미로 들 숨차 날 숨차 헐떡이는 나에게
그 뜨거운 열기로만 몸피를 다 태우고도 남을
장대히 치솟는 불기둥 세우고 무섭게 달려드는
화락천(化樂天) 불의 신 그대를 아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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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화가: Phet Cas
작품명: Couple under the Tree
친애하는 페북 친구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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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페북 활동을 한 달간만 쉬겠습니다.
그 안에 스페인 여행기 2탄이 완성될 예정이고,
지금 비공개로 책정한 제 개인 블로그와
페북 전체에 올린 글과 그림 전체를 총 망라해서
올해 안에 출간을 목표로 에세이집 원고 정리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또한 사랑에 관한 짧은 소묘 2집 글 정리도 차분하게 하고 싶습니다.
바람둥이 감별법이나 사랑에 관한 짧은 소묘 연재는
약속한대로 7월에 다시 멋지게 이어나가겠습니다.
이곳 페북에 올린 사진과 글도
전체적으로 모두 가다듬을 예정이니 많은 양해 바랍니다.
제가 활동을 왜 안하나 걱정하실 분이 계실까봐 제 담벼락에
미리 공지해드립니다...^^
제 삶에서 가장 뜨겁고 차분한 6월을 보내고 싶습니다.
아참! 제 페북 생일 6월 15일에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시와 그림으로 한 번 찾아뵐게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