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석령과 광릉숲의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
김창호
43번, 47번 국도를 건설할 때 대한민국의 경제는 고속 성장을 했다. 대진대학교, 경복대학교, 포천중문의대, 국립수목원을 만들 때 대한민국의 경제위기는 없었다. 이는 황해와 한강의 젓줄인 한탄강이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43번 국도와 47번 국도가 관상동맥으로 한강의 발원지가 되는 광릉숲이 허파로 제 기능을 다했기 때문이다.
수년전부터 언론에는 인문학의 위기와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왜곡에 관한 기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총체적인 인문학의 위기는 인문학계가 자초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인문학계가 애민애족의 마음이 조금만 있어 축석령과 노고산 고모루성 등이 있는 광릉숲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만 추진했어도 오늘의 중국의 동북공정 등 주변국으로 인한 역사 왜곡의 문제와 인문학계의 위기는 겪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얼마 전에 광릉이 조선의 여러 왕릉들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광릉숲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가 추진 중에 있다고 한다. 이러한 광릉숲을 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농촌관광, 귀농귀촌 정책과 접목하면 아주 훌륭한 생태교육, 농촌체험교육, 귀농교육 등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광릉숲과 인근 농장에서 이루어지는 농촌관광 지도자 아카데미는 귀농과 귀촌을 생각하는 분들께는 정보제공과 맛보기의 자리가 될 것이다. 특히 각계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1사1촌 운동을 보다 격상시켜 농촌관광 지도자 아카데미와 함께,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은퇴자 프로그램으로 전환시키면 보다 훌륭한 사원복지 정책도 될 것이다.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직업 창출에 대한 문제를 안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나 공익법인이 산림생산기술연구소나 광릉숲 지역의 영농조합법인과 함께 하면 평생 직업 교육으로 사회안전망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농촌의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생활과 산업을 매개로 도시민과 농촌주민간의 교류를 위해 교육과 정확한 정보제공 등 농촌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어 미국의 실리콘벨리나 허리우드 보다도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대한민국의 산업을 두단계 격상시키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경기도 보다 적은 인구를 갖고 있으며, 경상북도 1.5배 정도의 면적을 가진 벨기에가 ‘오줌 누는 소년 동상’의 부가가치를 통해 년간 700만명의 녹색관광객을 유치하며 2008년 4천7백70억 달러의 수출로 세계 8위 수출국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좋은 증거이다.
벨기에의 사례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삼성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엘지전자 등에서 생산하는 제품 수출로 4천2백20억 달러 수출로 12위인 우리나라 대한민국과 비교해 볼 만하다. 아무리 좋은 산업제품도 정신문화적 가치가 담긴 녹색경제관광 상품의 부가가치를 따르지 못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좋은 증거이며 산림생산기술연구소를 1급 기관으로 승격시켜 광릉숲 지역의 영농조합법인이 추진하는 농촌관광 지도자 아카데미 등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하는 이유이다.
정조실록 35권 16년 9월 11일 (정미) 001 / 광릉을 참배하다 기록 중에 상이 승지 서영보에게 이르기를, “이 축석령은 백두산(白頭山)의 정간룡(正幹龍)이요, 한양(漢陽)으로 들어서는 골짜기이다. 산의 기세가 여기에서 한 번 크게 머물렀다가 다시 일어나 도봉산(道峰山)이 되고 또 골짜기를 지나 다시 일어나 삼각산(三角山)이 되는데, 그 기복(起伏)이 봉황이 날아오르는 듯하고 용이 뛰어오르는 듯하여 온 정신이 모두 왕성(王城) 한 지역에 모여 있다. 산천은 사람의 외모와도 같은 것이어서 외모가 좋은 산천은 기색(氣色) 또한 좋다. - 중략 - 축석령으로 되돌아왔을 때 구경 나온 백성들이 산과 들을 가득 메웠다. “ 위의 글은 조선왕조실록 정조편에 나온 광릉 숲의 축석령 관련 내용이다.
도선대사의 답산가(踏山歌)에는 "송성(松城)이 떨어진 뒤에 어느 곳으로 향할 것인가? 삼동(三冬)에는 해 뜨는 평양(平壤)이 있도다. 후대의 현사(賢士)가 대정(大井)을 열매 한강(漢江)의 어룡(魚龍)이 사해(四海)에 통하도다."라 하였다. 도선대사의 답산가의 송성(松城)은 다름아닌 한탄강과 한강의 발원지가 되는 축석령, 노고산, 죽엽산의 광릉숲으로 추정될 수 있다.
또한 광개토태왕의 호태왕릉비와 역사서에 의하면 영락6년조 백제의 58개성을 점령하고 그 지역에 「마홀(馬忽)군」을 설치하고 관아를 고모루성(古牟婁城)에 두었다고 한다. 특이 대진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제4회 학술심포지엄 자료집 54페이지에 의하면 광개토태왕비에 드러난 고모루성(古牟婁城)이 소흘읍 고모리산성이라는 견해는 설득력을 갖는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마홀(馬忽)이란 지명을 재구성하여 보면 ?물골?즉 현재의 지형에서 알 수 있다시피 ‘물이 많은 고장' 이란 뜻으로 추정된다고 이전의 사료는 밝히고 있으나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물이 발원한 땅‘이라고 보아야 맞지 않을까 싶다.
실례로 노고산의 할미재와 축석령에서 발원한 물이 북과 동쪽으로는 흘러가 한탄강을 이루고 임진강을 이룬 뒤, 남과 서쪽으로 흘러간 물과 한강에서 만나황해로 흘러가 사해를 평정하지 않는가?
세조실록 31권 9년 10월 22일 (정미) 005 / 병조에서 함부로 벌석하는 자를 위제율로 다루게 할 것을 아뢰다 부분을 읽노라면 광릉을 향해 앉아 있는 노고산 곰바위(일명 노고바우)가 떠 올려지기도 한다. 이 지역의 문화유적를 보존시켜 후대에 전하기 위해 이러한 교지를 남기지 않았나 싶다.
많은 사람들은 산촌이란 ‘산간벽지 오지마을’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오래 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했어야 할 노고산 광릉숲 할미재에는 ‘몇 해전에야 대중버스가 하루에 겨우 몇 차례밖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중앙정부와 경기도로부터 정책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1995년부터 풍부한 산림자원과 수려한 경관을 활용한 소득원 개발과 정주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임업촌락으로 만들기 위해 산촌종합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01년 5월에는 산림기본법을 제정,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과 산림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하여 산촌의 소득증진 및 산촌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였다.
이제 더 늦기 전에 경기도와 문화재청이 앞장서서 축석령을 시작으로 하여 노고산 자락의 광릉숲 계곡과 하천을 정비하고 저수지와 웅덩이를 복원하여 다시 원앙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를 비롯한 중앙정부는 관련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광릉숲 계곡에 “이해조 원앙도 문화공원”을 조성하여 국립수목원의 광릉숲의 세계자연유산 유네스코 등재를 지원하는 한편 축석령과 노고산 고모루 성지 등이 있는 광릉숲의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축석령과 노고산이 있는 광릉숲은 우리 역사와 정신문화의 용광로이다. 단군신화의 흔적, 백제의 온조대왕과 고구려의 광개토태왕, 매초성의 전쟁과 6․25민족동란, 도선대사와 무학대사, 세조대왕과 정조대왕, 오백주 선생의 효자바위와 이한동 총리의 인내천(人乃天 ) 정치관을 상징하는 느티나무, 동농 이해조 선생과 춘원 이광수 선생의 문학이 함께 한 곳으로 운허 대사의 진정한 민족의 광복과 통일의 염원과 우리의 삶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다.
이러한 광릉숲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운동을 통해 인류의 탐욕으로 만들어 낸 광릉숲의 방공호와 노고산의 송전탑에 새로운 평화와 번영 그리고 생명의 메시지를 창조해 내고, 남북의 분단을 치유하는 통일의 문화, 세계 인류가 함께 더불어 잘사는 홍익의 문화를 꽃피어 나가야 할 것이다.
김창호 (金昶澔)는 포천문인협회 사무국장과 이사를 역임하고, 현재는 광릉21포럼http://cafe.naver.com/k255) 회장과 다산사상을 실천하는 경제인연합의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음.
저서로는 2인시집 “너랑 함께라면 그곳이 어디든 내겐 천국이었어(학영사)”와 소설집 “광릉숲(제3의문학)”이 있음.
'광릉숲유네스코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광릉숲 농촌관광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업그레이드 시킬 것입니다. (0) | 2009.12.07 |
|---|---|
| 드라마 선덕여왕을 생각하며 함께 하는 광릉숲유네스코운동 - 짒 값과 석유 (0) | 2009.10.06 |
| 농촌관광을과 한식의 세계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산업을 격상시키고자 하는 (0) | 2009.08.01 |
| 귀농인을 위해 광릉숲 영농조합법인이 추진하고 있는 주거 공간과 일터 2 (0) | 2009.06.09 |
| 귀농인을 위해 광릉숲 영농조합법인이 추진하는 주거 공간과 일터 1.. (0) | 2009.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