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의원님께 간곡하게 부탁 드립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에게 이승만 동상 세우는 것에 대한 관심을
아주 조금만이라도 국립수목원 입구 산림생산기술연구소 맞은편
'수목원 가든' 자리 광릉숲에 있는 김종삼 시인의 시비를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하여
관리하는 것에 쓰라고 해 주세요.
또한 정병국 문화부 장관께도 제주7대경관 지정보다
더 가치있는 김종삼 시인 시비를 지키는 것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라 해 주세요.
아래의 시를 읽고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김일성 괴뢰도당의 군대와 싸우다
18세에 산화한 춘원 이광수 선생님의 제자 김병연 선생님의 넋을 위로하고
스스로 납북되어 장면 미대사에게 유엔군의 지원을 이끌어 내고자 하셨던 춘원 이광수 선생님을 추억하여
김종삼 시인께서는 광릉숲을 자주 찾으셨다고 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님과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무장 독립론을 계승하여
피난가는 이승만을 대신하여 당신의 제자들에게 김일성 군대와의 싸움을 독려하신 춘원 이광수 선생님....
자신의 짧은 친일 행위에 대한 진실로 반성하셨던 분의 모습은
광릉숲 봉선사 입구에 갓없는 기념비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러한 춘원 이광수 선생님의 문학 기념비와
김종삼 시인님의 시비를 경기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하여 관리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행정이 되지 않을까요?
1947년 봄
심야(深夜)
황해도 해주(海州)의 바다
이남(以南)과 이북(以北)의 경계선 용당포(浦)
사공은 조심조심 노를 저어가고 있었다.
울음을 터뜨린 한 영아(孀兒)를 삼킨 곳.
스무 몇 해나 지나서도 누구나 그 수심(水深)을 모른다.
<민간인(民間人)> 김종삼
서시 - 김종삼
헬리콥터가 지나자
밭이랑이랑
들꽃들이랑
하늬바람을 일으킨다
상쾌하다
이곳도 전쟁이 스치어 갔으리라
* 허공 - 김종삼
사면은 잡초만 우거진 무인지경이다
자그마한 판잣집 안에선 어린 코끼리가
옆으로 누운 채 곤히 잠들어 있다
자세히 보았다
15년 전에 죽은 반가운 동생이다
더 자라고 둬두자
먹을 게 없을까
* 장편掌篇 2 - 김종삼
조선총독부가 있을 때
청계천변 십전 균일상床 밥집 문턱엔
거지소녀가 거지장님 어버이를
이끌고 와 서 있었다
주인 영감이 소리를 질렀으나
태연하였다
어린 소녀는 어버이의 생일이라고
십전짜리 두 개를 보였다.
* 샹뼁 - 김종삼
술을 먹지 않았다.
가파른 산을 올라가고 있었다.
산과 하늘이 한 바퀴 쉬입게
뒤집히었다.
다른 산등성이로 바뀌어졌다.
뒤집힌 산덩어린 구름을 뿜은 채 하늘 중턱에
있었다.
뉴스인 듯한 라디오가 들리다 말았다.
드물게 심어진 잡초가 깔리어진 보리밭은
사방으로 펼치어져 하늬바람이 서서히 일었다.
한 사람이 앞장 서 가고 있었다.
좀 가노라니까
낭떠러지 쪽으로
큰 유리로 만든 자그만 스카이라운지가 비탈지었다.
언어에 지장을 일으키는
난쟁이 화가 로트렉 씨가
화를 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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