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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시대에는 한국어를 - 초라한 이방인이기보다는 당당한 한국인이기를

광동 민우 김창호 2007. 10. 31. 22:00

세계화 시대엔 한국어를! -

      초라한 이방인이기보다는 당당한 한국인이기를 원한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외국어 공부를 하겠다고 외국어 학원을 찾고 있다.  특이 영어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놈의 외국어 공부와 담을 쌓은지 꽤 오래되었다.  더욱이 대학시절 나의 전공이 독어독문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는 외국어 공부는 꼭 필요한 사람들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외교관이나 통역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 무역직이나 무역업에 종사하려는 사람들, 또는 번역사나 외국어 교육자들 정도만 외국어 공부를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우리말을 아껴쓰고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공부를 했으면 한다.

 

  내가 가장 한심하게 여기는 부류는 외국에 관광이나 여행을 가기 위해서 외국어 공부하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당당하게 외국에 나가서 우리나라 말을 쓰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되면 그 나라사람들이 우리나라 관광객에게 상품을 팔거나,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한국어를 공부할 것이 아닌가?  무엇이 아쉽다고 우리나라 말을 사용하지 않고 영어나 다른나라 말을 쓰려고 하는가 말이다. 

 

  남에 나라 가서 한국어 쓰지 않고 영어 쓰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자랑거리라도 되는지 참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외국어를 굳이 사용할지 아는 사람이라도 관광이나 여행을 즐길 때는, 외국어 사용을 자제하고 한국어를 사용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좀더 많은 외국인으로 하여금 한국어를 사용하게 하고 좀도 많은 외국인에게 우리말를 가르쳐주는 것이 바로 세계화의 지름길이 아닌가 한다.

 

   더욱이 요즘 서점에 출간되는 책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이 외국작품을 번역한 것들이다.  우리나라에는 글쓰는 사람들이 그렇게도 없단 말인가?  아니면 외국의 글이나 작품이 뛰어나단 말인가? 

 

  내가 보기에는 그다지 나은 글을 발견하기 힘들다.  거기서 거기가 아니면 혹 못한 글들이 대부분이다.  출판사의 그 얄팍한 상술이 문제다.  우리나라의 번역사들이 우리나라의 뛰어난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해서 세계로 내보냄은 어떨까?

 

  세계화의 지름길은 바로 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세계 10 몇 위의 무역국이면 거기에 걸 맞는 한국어의 위치도 있어야 한다. 

 

  수입업자들, 우리에게 아쉬운 일이 없다면 무역할 때도 우리나라말 한국어를 사용함이 좋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외교정책입안자은 세계 각국에 한국어문화원 같은 것을 설치하여 한국어 보급에 앞장서야 한다. 

 

  이제 한국어가 7000만 겨레의 언어가 아닌 전세계의 언어가 될 날을 기대해 본다.  이제 한국관광객들이여!  외국에 나가거든 당당하게 우리말 한국어를 사용하자!  우리가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할 때, 남들도 우리말을 아껴주는 것이다.


  소설 광릉숲의 저자 김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