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에서 시낭송회를

광동고등학교 시절에 김창호 - 삶이란 내게 있어

광동 민우 김창호 2010. 7. 23. 22:30

[고교시절에] 삶이란 내게 있어    2006/01/14 14:14 추천 0     스크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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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내게 있어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삶이란
참아내기 힘든 고통이 되어 버렸다.

참아내기 힘든 고뇌가 되어 버렸다.

 

나에게 있어 삶이란
" 왜! " 라는 의문도 모르며
그렇게 살아가는 것

이유 없는 삶이라 해서
쉽게 죽을 수도 없다.

 

언제쯤, 이 거추장스러운 육신을
버릴 수 있단 말인가?

이 괴로운 시간을
언제까지 살아가야 할까?

 

 


하루 생활

 

 

오늘만은 어제와
같지 않으면 좋으련만
내일은 오늘 보다 좋아야 하련만

 

누구를 위한 삶이기에
그답을 찾기 위해
오늘도 이렇게 살고 있다.

 


고교 시절

 

쏟아지는 참고서 속에 묻혀 죽겠네
사라는 문제집 속에 숨통 막혀 죽겠네
우리가 이루려는 꿈은 이게 아닌데
모든게 모순덩어리
우리를 시들게 하네.


 

고교시절의 나

 

정류장 옆 회전 쓰레기통을 발로 차서
쓰레기를 몽땅 쏟아지게 만드는 심술 장이

비오는 날 혼자서 우산도 아니 쓰고
길 모퉁이 건물에 기대 서있는 외톨이

컴컴한 저녁 공원 공중전화 박스에서
다이얼을 잘못 누르고도 맞다고 우기는 미친놈

너무 많은 계획들을 줄줄이 짜놓고
지키지도 않는 욕심쟁이

사랑하는 사람 사랑한다 말못하고
홀로 떠나보낸 머저리.

 

 


  위의 글은 1992년 2월에 군에 입대하여 육군진군부대 인사처 부관과에서 일반행정병으로 군복무를 마쳤으며 군산대학교 독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일 때 정리했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