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의 세상보기

지금 우리 시대는 우리 시대의 광개토태왕을 원한다.

광동 민우 김창호 2007. 8. 8. 22:13
 

지금 우리 시대는 우리 시대의 광개토태왕를 원한다



  지금 우리의 국가현실이 매우 어렵다.  우리는 지금 “21세기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 세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선진통일한국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 3류국가로 추락하느냐 하는 절대절명의 순간에 놓여 있다.

  오늘의 난국을 극복하고 “21세기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 “세계중심국가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정부, 기업,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새로운 자세로 분발해야 한다.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집단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안정과 화합을 통해 국력을 하나로 결집해야 한다. 

 󰡔��강력한 한국,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국력을 한데 모으는 󰡔��포용과 사랑,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할 때이며, 국민 모두를 사랑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 국민통합의 정치가 필요한 때이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경제제일주의 정책을 바라며 경제대통령을 원하고 있다.  그런데 왜 국민통합이 최 우선 과제이어야 하는가?  지역은 지역대로 감정의 골이 깊어가고, 노동자와 기업가는 서로의 이익만을 위해 갈등을 일삼고, 정치인들은 파당을 지어 정쟁만을 일삼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좋은 제도와 정책도 필요가 없다. 

  정치도(政治道)에 있어서 이유치란(理有治亂)은 상도(常道)로써 어쩔 수 없는 과정이다.  즉, 같은 법과 제도를 가지고 통치를 하더라도 최고 지도자의 정치적 방법에 따라, 한 나라를 세계초일류국가가 되기도 하고, 나라를 혼란으로 이끌어 쇠망을 면치 못하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한마디로  지금 우리시대는 국가와 국민에 대한 헌신성이 투철하고 자주국방에 대한 철학이 확고한 우리 시대의 광개토태왕를 원한다.  광개토태왕와 같은 지도자만이 국가와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중심국가 건설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철학과 소신이 결여된 대세주의 정치인들의 줄세우기와 이합집산은 국정의 혼란만을 야기시키고 있다.  정치권에서 태생된 지역패권주와 지역이기주의는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 박혀 있어 우리 국민들의 정치지도자에 대한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가로 막고 있다.  신3국시대를 방불케하는 영남과 호남 그리고 충청의 패권주의와 이기주의는 국민감정을 사분오열시켜 갈등과 반목, 분열과 대립만을 양산시킴으로 해서 우리의 바램과 꿈인 우리시대 광개토태왕의 출현과 함께하는 “21세기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 선진통일한국” 건설을 발목잡고 있다.  그리고 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많은 국민들이 어느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이 위기를 빠른 시일에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세계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나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광개토태왕이 등극하기전 고구려는 고국원왕이 백제의 침공으로 평양성에서 전사한 사실과 연나라의 침략으로 왕성이 함락되고 주국모(朱國母)까지도 납치를 당하는 불상사를 당했던 것이 말해주듯 지금의 우리 시대보다도 더 어려운 위기상황이었다.  또 광개토태왕가 등극한 시기도 선대왕인 소수림왕이 국가체제를 크게 개혁했다고는 하지만, 지금처럼 민심은 분열되어 있었고 중국의 5호16국 시대라는 용어가 말해 주듯 국내외의 정세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이러한 때에 광개토태왕은 혼란이 거듭되는 국․내외의 정세를 일사불란하게 수습한 뒤에 민심을 하나로 모아 고구려를 당대의 세계제일국가로 만들었다. 

   광개토태왕의 국가목표는 고구려를 “세계제일국가, 세계중심국가”로 건설하는 것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것은 광개토태왕이 같은 민족인 신라와는 백제와 화합정책을 펼쳤으나 한족을 비롯한 이민족들과는 끊임없이 정복전쟁을 벌였던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러나 광개토태왕은 단순하게 영토를 확장하는 방법으로 세계제일국가를 건설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광개토태왕은 소수림왕의 아우였던 아버지 이련(후에 고국양왕)이 왕제(王弟)로서의 특권을 포기하고 외세의 위협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장군의 길을 선택했기에 광개토태왕도 자주국방의 확고한 철학을 가지게 되었고 장졸과 장군으로서 국가와 백성에게 헌신하면서 당대 세계제일국가를 건설할 지혜와 역량을 키웠고 경험과 경륜을 쌓았기에 뚜렷한 정치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정책을 결정하고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었다.  광개토태왕이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는 세 가지 척도로 삼았던 것은 국가와 백성을 “통합” 할 수 있는지, 백성에게 “서비스”가 되는지, 백성이 “신뢰” 할 수 있는지 였다.

  광개토태왕은 천도무친에 따라 적재적소에 맞는 인사를 발탁하여 썼으며, 국가의 정사를 여러 어진 신하에게 맡기었다.  문무를 비롯한 계층의 차별이 없었다.  이러한 통합정책으로 고구려 사회 제계층을 통합으로 이끌어 왕이나 왕족이라 할지라도 창칼을 들고 국가의 간성구실을 하는 것을 오히려 보람으로 여기는 사회로 만들었다. 

  광개토태왕이 추구한 부국강병책의 본질은 부국안민책과 정전제(井田制)의 강화였다.  즉, 개개인의 백성을 부하게 함으로서 나라를 부하게 하고, 백성 개개인의 안위를 도모해 줌으로서 나라의 안위를 꾀하는 정책이었다. 

  무엇보다도 광개토태왕이 당대 세계제일의 국가를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백성으로부터의 “신뢰”였다.  광개토태왕은 단순하게 왕도나 익힌 평범한 왕이 아니었다.  그는 대황제가 되기 위한 강한 훈련을 거침으로서 이미 백성들로부터 한나라를 이끌어 나가고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지도자로서 검증받은 인물이었다.  태왕의 부왕 고국양왕은 소수림왕의 아우로서 군중의 장군에 지나지 않았다.  그래서 태왕은 왕도가 아닌 장상이나 서민들이 받는 경당의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궁중이 아닌 백성과 함께 생활하며 성장했기에, 어느 누구 보다고 백성들의 고초를 잘 알고 있었다.  또한 태왕은 군중과 백성들 틈에서 문․무와 공상적인 이론뿐만 아니라 실험을 통해 피부로 와 닿는 실증적인 현장학습을 경험했다.  태자로서 동서남북으로 출정하여 천군만마(千軍萬馬)중에서 동거동락을 하며 수년을 보낸 뒤에 태왕의 자리에 올랐다.  더욱이 태왕위에 오른 후에도 왕위의 존엄한 권위를 돌보지 않고 병사와 더불어 산야를 누비며 침략군을 막았다.  우리 역사상 최고의 전략가이며 국방전문가였던 광개토태왕의 경험과 경륜, 확고한 자주국방의 철학이 깃든 리더십은 고구려 백성들로부터 세계제일국가 건설에 대한 신뢰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 

  우리시대의 광개토태왕도 역시 광개토태왕처럼 국가목표와 국가관 그리고 정치철학이 분명해야 한다.

  그럼 우리 시대의 광개토태왕은 어떠 해야 하는가?  먼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어려운 시대를 지혜롭고 슬기롭게 이겨 내었어야하며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 등 국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더욱이 태왕과 귀족들이 앞장서서 병사와 더불어 산야를 누비며 침략군을 막도록 한 광개토태왕처럼 가족은 물론 측근들도 국민으로서의 국가에 대한 책임과 의무에 보다 엄격하고 충실했어야 하고 충실히 행하고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가이념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정치철학인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정신의 대내외적 구현에 두는 정치지도자이어야 하며 대한민국을 ‘세계 문명의 정신과 가치’를 주도하는 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추구하는 정치관이 첫째, 선진통일한국 건설을 위한 “국민통합의 정치” 둘째, 국민을 고객으로 여기는 정치로 합리적인 경영마인드에 기초한 “대국민 서비스의 정치” 셋째, 국민으로부터 검증받은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예측가능한 “신뢰의 정치”이어야 하며 펼칠수 있는 지도자이어야 한다.

  자리와 대세를 쫓는 정치인이 아닌,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인이어야 하고 상식과 순리에 따라 정도를 걷는 정치인이어야 한다.  현재의 국민들과 후세 사람들 가슴속 깊이 자리잡아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인물이 되고자 노력하는 정치지도자 이어야 한다. 

  국가통합과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지도자 이어야 하며, 그리고나서 친불친을 떠나 사람의 심성과 통합․대국민서비스․신뢰의 가치관 그리고 능력을  올바르게 측정하여 적재적소에 맞는 인사를 발탁하여 쓰고자 하는 지도자 이어야 한다.  또한 이와 더불어 국가 경쟁력과 경제성의 원리에 입각하여 공명정대한 국토개발정책을 펼칠 수 있는 지도자 이어야 한다.

  우리 시대의 광개토태왕도 광개토태왕처럼 국정 제분야의 정책결정과정 등에 폭넓은 경험을 통해 경륜이 축적되고 합리적인 경영마인드가 갖쳐져 있어야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다.  특히 최고정치지도자가 될 사람은 국민들로부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이념적 정체성 등과 관련한 “사상적 검증”, 오늘의 난국극복을 위한 “위기관리능력의 검증”, 부정부패방지를 위한 “도덕적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이러한 검증을 받은 최고 정치지도자만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과 통일을 이룬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할 수 있다.  이러한 검증을 받은 후에, 검증받은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국가통치와 정책결정과정에 있어서 “통합․대국민서비스”의 가치와 더불어 “신뢰” 가치를 두고, 국민이 믿어주는 예측가능한 “신뢰의 정치”를 펼칠 때 우리 시대는 광개토태왕의 시대를 뛰어 넘는 세계중심국가가 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4000만 한국민의 명예와 7000만 대한겨레의 자존심을 걸고, 더 이상 나라와 겨레의 운명과 정치가 지역맹주에 의한 인치주의나 패권주의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대세론자의 대세주의에 좌우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  “21세기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 세계중심국가 선진통일한국” 건설과 우리 후손들의 개성과 창의 그리고 재능이 존중받는 시대을 여는 열쇠는 바로 우리들의 손에 있다.  재능과 창의가 뛰어난 우리의 자녀와 후손들이 지역패권주의와 대세주의 때문에 꿈을 펼칠 수 없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제 우리 국민들이 깨어나야 할 때다.  이제 우리 국민들이 바꾸어야 할 때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덕분에 이완용같은이가 대통령직을 거머쥘 수도 있고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어린 선택으로 우리 시대의 광개토태왕이 출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완용같은이가 대통령직을 거머쥔다고 해서 이완용같은이와 그 추종세력들은 전혀 손해볼 것이 없다.  그것은 나라가 망했을 때 국민들은 수난을 당했어도 이완용과 그 추종세력들은 호화사치를 누렸던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정치인을 위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과 나라를 위해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애정만이 우리시대의 광개토태왕를 출현시킬 수 있다.

 

  위의 글은 소설 광릉숲의 저자 김창호가 대학시절 쓴 글입니다.